장인은 도구를 타지 않는다지만 난 장인이 아니라서 도구를 타는 편임.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 특성상 영어 자료를 많이 접하는 편인데 요즘같은 시대엔 분야를 막론하고 영어 자료를 읽을 일이 많아진게 현실. 그런 경우 보통은 웹의 자료들을 읽는 경우가 많겠지만, 나처럼 pdf로 된 자료들을 많이 읽는 사람들도 있을 것임. 최근 Diigo(링크)라는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사용하고 있는데 체감상 읽는 속도가 상당히 향상된 것 같아 소개하기로. 기능이 강력하고도 편리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래도 난 안지 얼마 안됐다고!캐당당

 

Diigo는 pdf 자료읽기를 위해 태어난 서비스는 아님. 아마 소셜 북마킹 서비스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쪽이야 협업 연구하시는 분들이나 소소하게는 팀플할때도 유용할 것 같지만 나의 주 관심사는 아니므로 과감하게 제낀다고 쓰고 아직 제대로 사용을 안 해봤음. 나중에 시간이 되면 그쪽 관련 포스팅을 따로 하는 걸로.

 

Diigo로 pdf를 읽으면 좋은 점:

 

1. pdf annotation이 된다

말 그대로 줄 그으면서 읽을 수 있다. 형광펜 색도 4색을 지원한다(...) 하지만 뭐 이 기능이야 꽤 많은 pdf reader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이 기능만으로는 메리트가 없다고 할 수 있지.

 

2. pdf 파일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Diigo 어카운트에 pdf 파일을 올린 뒤 annotation하며 읽기가 가능한데, 이렇게 올린 파일은 내 라이브러리에 저장이 되는지 pdf 파일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계속 읽을 수 있다. Diigo가 일종의 학습용 클라우드가 되는 셈. 게다가 pdf 파일의 이름이 같더라도 올린 시간이 다르면 다른 파일로 인식이 되는 것 같다. 내게는 편리한 부분! 하지만 Diigo를 학습용 클라우드로 사용하려면 용량에 제한이 있는 Free account보다는 유료 플랜을 결제하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음. 유료 플랜은 무료 플랜보다 추가되는 기능도 많으니 이왕 사용할거 클라우드 기능도 이용하고 싶다 하면 고려해보는게 좋을 듯! 유료 플랜 Standard는 40$/y (현 환율 1,136원 기준으로 연 4만 6천원 정도), Professional은 59$/y (연간 약 6만 7천원).

 

3. Outliner 기능: pdf 내용을 보면서 옆에다 바로바로 정리할 수 있다 ★★★

내 경우엔 이게 정말 좋았음. 어떤 식이냐면, (사진 클릭시 원본으로 커짐)

 

 

왼편에 노란색으로 밑줄 그어진게 annotation을 한 것이고, 오른편이 바로 Outliner 페이지임. 여기에 수준이 있는 node를 첨가해서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또 좋은게 하나 있는데,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고 싶을 때 타자를 칠 필요가 없다! 사진처럼 annotation을 한 다음, 퍼런 화살표를 따라 outliner쪽으로 끌어오면 그대로 outliner에 본문 내용이 들어감. 그리고 그렇게 해서 끌어온 본문 뒤에는 조그맣게 회색으로 [파일명]이 들어가는데 그게 사진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해놓은것임. 아 참, 그리고 사실 이 사진도 diigo에 내장되어있는 'annotate screenshot' 기능을 사용해 만든 것임. 사진 오른쪽 밑에 보면 도구모임같은게 보일텐데, 그게 diigo의 'annotate screenshot'을 선택하면 나오는 도구. 그걸로 화면 스크린샷 딱 화살표와 동그라미를 그려서 여기에 올린거라 이거애오~ 한 줄 요약: 매우 편리한 기능이 많다. 써보셈. 이 outliner역시 계정 안 라이브러리에 저장이 되는데, pdf 파일과는 독립적임. 즉 pdf 파일을 지워도 내용 정리를 한 outliner는 삭제되지 않는다!

 

4. 모르는 단어를 바로바로 찾아 읽을 수 있다. (주의! 웹 브라우저를 탐)

이건 Diigo 자체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Diigo가 웹 페이지 기반으로 돌아가기에 가능한 것. 즉, 크롬처럼 확장 프로그램으로 사전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라면 그 확장프로그램을 Diigo에서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pdf를 읽으면서 바로 단어 검색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Diigo는 크롬과 함께 사용할때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하는데, Diigo 사이트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도구가 크롬 기준으로 되어있기도 하지만(크롬 외의 브라우저는 Diigolet이라는 툴을 이용해 확장프로그램처럼 Diigo를 사용할 수 있다) 요 이유가 크다. 현재 크롬에서 Diigo와 네이버 사전을 같이 이용하고 있는데 매우 편리함! 특히 네이버 사전은 요렇게 본문에서 드래그만 해도 단어 검색을 해주므로~

 

 

데스크톱이 윈도우10이어서 Diigo를 사용하지 않을 땐 주로 Microsoft Edge를 이용해 웹서핑을 하는데(지금 이 포스팅도 Edge에서 하고 있음) Edge는 Diigolet이 구동되긴 하지만 적절한 사전 프로그램을 찾을 수가 없어서 Diigo를 써야 할땐 꼭 크롬을 켠다. 그래도 아직 딱히 불편한 점은 못 느꼈음!

 

그럼 이쯤에서 오늘의 Diigo 리뷰는

 

~끗~

 

+ Recent posts